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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기 장승철' 장승철 파주시니어클럽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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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와 함께 만드는 어르신의 행복한 일자리 비전 제시

더 많은 어르신에게 의미 있는 사회참여 기회 제공 약속

   

노년기에 일자리를 통해 사회적 관계를 맺고 서로를 격려하며 삶의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을 볼 때마다, 시니어클럽은 어르신들에게 단순한 일자리 이상의 존재라는 것을 느낀다.”

 

초고령화시대에 접어든 현재, 사회적 이슈가 되는 어르신 문제 특히 어르신 일자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장을 뛰고 있는 장승철 파주시니어클럽 관장은 시니어클럽의 사회적 가치를 이렇게 평가하면서 도농복합도시 파주의 현실에 맞는 어르신 복지사업 실현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지난 2021년 개관한 시니어클럽은 개관 5년 만에 참여 어르신이 60% 이상 증가하며 어르신들에게 삶의 활력소*충전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장승철 관장은 지난 1999년 한국농아인협회에서 복지관련 업무를 시작한 이래 30년 가까이 현장에서 어르신들과 호흡을 같이 하고 있는 가치 있는 일꾼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는 복지현장에서 열정을 보인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 경기도지사 표창 등 공공기관은 물론 시민사회단체에서 상을 수상했다.

 

장 관장은 여전히 수요에 비해 일자리는 부족하다고 느낀다. 더 많은 어르신들에게 의미 있는 사회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우리는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고민하고 시도하고 있다.”면서 시와 노인일자리 수행기관들 간에 긴밀한 네트워크를 통해 4차 산업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일자리 모델도 함께 고민하고 있다.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 그리고 어르신들의 능력을 적극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6.3 대선이후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장성철 관장을 13일 만나 시니어클럽의 미래를 들었다.

   

* 파주시니어클럽(시니어클럽)에 대해 소개해 달라

시니어클럽은 파주시 예산지원과 사회복지법인 해피월드복지재단 위탁을 받아 2020 9 1일에 개소했다. 개소 이후 파주지역 어르신들의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를 위해 다양한 일자리와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해오고 있다.

 

처음 시작은 2021 7개 사업단에서 877명의 어르신들이 함께했고 현재는 공익활동 7, 역량활용 5, 공동체 9, 취업지원 1개 등 총 22개 사업단에서 1,359명의 어르신이 행복한 일자리를 통해 활기찬 하루하루를 보내고 계신다.

 

지역사회와 함께 만드는 어르신의 행복한 일자리라는 목표 아래,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고민하고 소통하며 함께하고 있다.

   

* 시니어클럽은 어르신들에게 어떤 의미인가,

복지기관에서 20여 년을 일했고, 파주시니어클럽 관장으로 부임한지 어느덧 5년이 됐다. 그동안 복지 현장에서 많은 어르신들과 함께하며 보람을 느껴왔지만, 지금 있는 시니어클럽은 그중에서도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어르신들과 일자리라는 매개를 통해 매일 만나며 함께 웃고, 이야기를 나누고, 삶의 활기를 나눌 수 있다는 건 그 어떤 복지기관에서도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기쁨이다.

   

*관장이 생각하는 시니어클럽은 어떤 존재인가

시니어클럽에는 60대부터 90대가 넘는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분들이 일하고 있다. 대화를 나눠보면 한결같이 일을 하면서 삶에 활력이 생겼다.”, “기분이 좋아지고 행복하다라고 말씀해 준다. 어떤 어르신은 일하면서 우울증 약을 끊었다고 하시고, 또 어떤 분은 아내를 떠나보내고 힘든 시기를 일터에서 만난 동료들 덕분에 견딜 수 있었다고 했다. 점차 대화 상대가 줄어드는 노년기에 일자리를 통해 사회적 관계를 맺고 서로를 격려하며 삶의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을 볼 때마다, 시니어클럽은 어르신들에게 단순한 일자리 이상의 존재라는 것을 느낀다.

   

* 시니어클럽의 주요 추진 중인 사업은

가장 중심이 되는 사업은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이다.  65세 이상 파주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사업단의 특성에 따라 기초연금 수급 여부 등 약간의 추가 요건이 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시니어카페’ 1-4호점, ‘GS시니어동행편의점’ 1-3호점, 그리고 시니어도시락전문점’, ‘시니어학교파견사업 등 다양한 공동체사업이 있다. 특히 청춘 찬! ! !’은 따뜻한 밥상을 통해 지역과 어르신을 잇는 사업이다. 점심시간에는 누구나 편하게 식사하실 수 있는 한식 뷔페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후에는 파주시와 연계해 저소득 재가노인을 위한 식사배달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접근성이 떨어지는 북부 지역까지 서비스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 어르신 일자리 창출의 성과는

시니어클럽이 개관한 지 5, 짧다면 짧은 시간 동안 우리는 꾸준히 성장해왔다. 지난 2021년 약 800명에서 시작했던 어르신 일자리는 2025년 현재 1,359명으로 늘었다. ‘학교안전지킴이’, ‘우리 동네 하천지킴이’, ‘지역교통지킴이’, ‘보육시설지원사업’, ‘파주사랑지킴이’, ‘카페청춘드림’, ‘편의점 운영 등 다양한 일자리를 통해 어르신들의 능력과 경험이 사회 속에서 발휘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하지만 여전히 수요에 비해 일자리는 부족하다고 느낀다. 더 많은 어르신들에게 의미 있는 사회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우리는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고민하고 시도하고 있다.

   

* 사업을 추진하면서 어려움은

가장 아쉬운 부분은 노인일자리에 대한 사회의 인식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공익활동사업은 근로가 아닌 사회참여를 목적으로 하고 있는데, 일부 시민들은 이를 노동력 없는 노인들이 최저임금을 부당하게 받는다는 시선이라는 점이다.

 

노인일자리는 단순한 이 아니라,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관계, 지역사회 기여까지 아우르는 복지의 형태입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일자리를 개발해 나가는 것과 함께, 지역사회가 이를 더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인식 개선에도 힘쓸 방침이다.

   

* 초고령화 사회 속, 파주시만의 차별화된 일자리 창출 방안이 있다면

파주시는 도심과 농촌이 공존하는 도농복합도시이다. 지역적 특성을 살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일자리, ()과 연계할 수 있는 일자리 등 다양한 시도가 가능하다. 단순이 일을 주는 것에서 벗어나, 지역경제와 연결된 구조로 나아간다면 더 지속 가능하고 차별화된 일자리가 될 수 있다고 본다.

 

또한, 시와 노인일자리 수행기관들 간에 긴밀한 네트워크를 통해 4차 산업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일자리 모델도 함께 고민하고 있다.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 그리고 어르신들의 능력을 적극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가고자 한다.

   

*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없는 어르신들도 참여할 수 있는, 건강하고 의욕적인 노후를 위한 사업이 있는지

나는 일자리는 최고의 복지라고 믿는다. 경제적인 이유뿐 아니라, 스스로가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실감, 그것이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만들어주는 핵심이라 생각한다.

 

어떤 일자리든 상관없다. 어르신들이 직접 걸어 나오시고, 누군가와 대화하며, 하루의 일과를 마무리하는 그 자체가 기쁨이다. 참여를 통해 우울감이 사라졌다는 분도 계시고, 아프던 곳이 덜 아프다는 말씀도 들었다. 소득 보완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자기실현의 기회로 받아들이는 분들이 많아졌다.

 

건강하고 의욕적인 노후는, 결국 스스로가 만들어가는 것이라 믿는다. 시니어클럽은 그 길을 함께 걷는 동반자가 되어드리고자 늘 노력하고 있다.

   

* 시니어클럽의 향후 계획은

노인복지로서 일자리가 확대되어야 한다는 필요성은 분명하지만, 정부 정책이나 예산에는 한계가 있다고 본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에서 다양한 기업과 민간이 함께 네트워크를 구축해 활성화하고 지자체는 플랫폼 역할을 해나간다면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런 네트워크를 통해 일부 재원을 확보하고, 일자리사업을 확대하면서 지역의 문제를 해결해 간다면 가장 최고의 복지를 실천하는 모델이 될 것이다. 민간재원의 마중물 예산을 토대로 일자리 사업이 실현된다면 공공예산도 확대돼 들어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파주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시민사회의 관심과 지지를 엮어서 어르신이 필요로 하는 일자리를 만들고 싶다. 좀 더 확대된 네트워크를 통해서 우리가 같이 고민한다면 파주를 넘어 전국을 이끌어가는 선도적인 모델이 될 만한 일자리를 만들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

 

*사진/ 원희경 기자

 

<저작권자©파주저널.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25-06-20 02:2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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